펀드 투자 비율 21.6%…"패시브펀드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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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 비율 21.6%…"패시브펀드 활성화해야"

김병탁 기자   kbt4@
입력 2021-01-07 16:04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2020 펀드 투자자 조사'
투자자 19.8% 투자성향 관계없는 상품 추천 받아
투자자 70~80% "투자 상품 용어 어려워"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의 직접 투자 열풍으로, 펀드 투자 비율이 대폭 감소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2020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분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6일 30일까지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세~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펀드 투자자 비율은 21.6%로 전년 대비 약 13.8%p 급감했다.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펀드 수익률에 대한 불만족으로 주식 등 직접투자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펀드 가입 경로는 은행 등 판매사 직접 방문 가입 비율(54.7%) 여전히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이용 비율은 23.3%로 전년 대비 5.5%p 증가했다.

일반 펀드 투자자 중 펀드 투자로 수익을 얻은 비율은 59.7%로, 손해를 봤다는 비율(18.3%)을 앞질렀다. 평균 수익률은 14.88%, 평균 손실률은 12.13%로 평균 수익률이 손실률에 비해 다소 높았다.

펀드 투자 계기를 보면 자발적 펀드 투자 비율은 35.7%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으나 판매직원의 권유로 투자한 비율은 31%로 전년 대비 3.2%p 감소했다. 펀드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 펀드나 자산운용사의 과거 수익률(각 29.4%, 18.2%)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펀드 운용전략(6.7%)이나 자산운용사(6.2%)와 펀드매니저(2.2%)의 명성을 의존하는 비율은 소수에 그쳤다.



판매과정에서 19.8%의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성향과 관계가 없는 상품을 권유받았다고 답했다. 14.1%는 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투자성향 진단을 유도당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 중 약 70~80%가 펀드 관련 용어, 가입·환매시점 결정, 운용성과, 수익률 계산 등에 어려움이나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중 펀드 운용보고서 확인 비율은 42.4%로 전년 대비 1%p 상승에 그쳤다. 여전히 운용보고서를 확인하지 않은 투자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확인하지 않은 이유로는 '이해하기 어려워서(33.4%)', '분량이 많아서(23.2%)' 순이었다. 펀드의 수익률이나 원금 안정성, 투자비용 등 상품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지 않으나 판매직원이나 자산운용사의 서비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가장 중요시하는 행태를 보이므로, 향후 펀드상품의 기대수익률을 높이거나 비용이 낮은 패시브펀드 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용어 순화 및 상품설명 개선 등을 통해 펀드 투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펀드 투자 비율 21.6%…"패시브펀드 활성화해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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