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일반투자자 유치 MTS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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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일반투자자 유치 MTS 경쟁

김병탁 기자   kbt4@
입력 2021-01-10 19:32

MTS 개편·로봇어드바이저 개발 등 고객 편의성 제고 주력
토스·카카오 등 올해 새 MTS 출시…기존 증권사와 경쟁 예상


증권사들이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일반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개편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비중은 2019년 47.6%에서 2020년 65.8%로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 전년 대비 5조7000억원 늘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 열풍이 확산되면서 증권업계의 리테일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분기별로 1조원을 넘지 못했던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1분기 1조3798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는 2조1219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증권업계에서는 리테일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를 잡기 위한 증권업계의 서비스 개선이 잇따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4일 해외투자를 고려하는 일반투자자를 위해, 자사 MTS 서비스인 마블(M-able)에 미국 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추가했다. 지난 5일에는 파운트투자자문과 협력해 오픈API방식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움증권도 최근 차세대 MTS 개발을 위해 약 1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UI·UX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대신증권도 지난해부터 자사 MTS 내 인공지능(AI) 챗봇서비스 '벤자민'을 시작했으며, 일부 기능을 통합·간소화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11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인 'NH로보 EMP 자산배분'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디지털 자산관리 사업을 총괄하는 WM디지털사업부문을 신설한 상태다.


올해 안에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도 새 MTS 서비스를 선보이며, 기존 증권사와 뜨거운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토스증권은 내달 중 공식 출범과 함께 새 MTS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토스증권은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모바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뱅크와도 향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올해 내 MTS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과 협력해 내부 원장(거래기록 장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투자 상품과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투자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 한 달간 800만건의 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개인투자자 열풍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리테일 수익이 전체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며 "또한 비대면 방식으로 점차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증권업계서도 MTS를 포함해 일반투자자 유치를 위한 디지털서비스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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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비바리퍼블리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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