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디지털`부서 확대 개편…전무급 이상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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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디지털`부서 확대 개편…전무급 이상 배치

강민성 기자   kms@
입력 2021-01-11 16:41

디지털부서 통합·확대 개편
삼성생명 이성열, 한화생명 김동원, 농협생명 전용범
삼성화재 김규형, DB손보 심성용, KB손보 인혜원


보험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꼽으면서 디지털 전담부서 조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지털 책임자를 전무급 이상으로 높이고 디지털 부서를 확대 개편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안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키워드로 꼽았고 관련 부서를 통합하거나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관련 전담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디지털 영업부를 디지털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데이터전략팀 등 디지털 관련 부서를 확대 재편했다. 삼성생명은 이성열 전무가 디지털혁신실을 이끌고 있다.

이 전무는 2017년까지 ERP추진팀 담당 임원이었지만 2019년부터 디지털혁신실장을 맡았고, 지난해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생명의 디지털혁신실은 인공지능(AI), 모바일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해 수요를 창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혁신실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을 DT(디지털전환) 지원실로 확대개편하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DT지원실장으로는 권창기 부사장이 배치됐다. 권창기 부사장은 지난해 디지털혁신지원실장(전무)를 맡은데 이어 연말에 DT지원실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도 올해 보험, 신사업, 전략부문의 3개부문 체계를 갖추는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전략부문에서 디지털 전략과 해외전략 등을 구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9년 8월에 이어 올 초에도 디지털 역량강화를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부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전무)가 겸임한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7월 전사가 디지털전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디지털 전략팀을 디지털 전략국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농협생명은 이 부서에서 디지털 혁신부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로 했다. 올해 디지털 전략팀에서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고도화 계획, 업무향상 지원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올해부터 전용범 부사장이 디지털 전략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전 부사장은 2009년 보험리스크 관리팀 팀장, 2011년 보험경영관리팀 팀장 2012년 농협생명 선임계리사 등을 거쳐 지난해 경영기획부문 부문장을 역임했고 올 초부터 디지털 전략팀을 이끌게 됐다. 농협생명 새 수장인 김인태 대표 역시 디지털 부문에 관심이 많은 만큼 디지털전략팀에 기대가 높다는 후문이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말 디지털본부를 신설해 해당 부서에서 디지털 채널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삼성화재는 온라인으로 보험을 파는 다이렉트 부서도 디지털본부로 합치고 그 외 경영 전사로 배치돼 있던 디지털 부서들도 디지털본부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김규형 전무를 디지털본부 총괄책임으로 선임했다. 김규형 전무는 삼성화재에서 홍보팀장, 인사팀장, 일반보험본부 기업영업1사업부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디지털본부장을 맡게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올 초 디지털부서에 새수장이 배치됐다. DB손해보험은 올해 디지털혁신파트와 데이터 전략파트 두 부서가 확대 개편됐다. 디지털혁신팀에는 심성용 이사가 총괄책임자로 배치됐다. KB손해보험은 올 초 디지털 사업부문장에 인혜원 전무가 선임됐다. 현대해상은 디지털 전략본부장에 정규완 상무가 배치됐다. 정 상무는 디지털전략 추진 부장을 거쳐 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한생명은 이달 말 디지털총괄 책임자를 선임할 예정이며 아직까지는 공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부서는 보험업계 수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서인 만큼 핵심 사업직군으로 꼽힌다"며"디지털 혁신가속화가 경영 최우선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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