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차단에 홈트·재택공간까지… `뉴노멀 아파트` 뜬다

성승제기자 ┗ `노 재팬`에도 소재·부품 일본 의존도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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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차단에 홈트·재택공간까지… `뉴노멀 아파트` 뜬다

성승제 기자   bank@
입력 2021-01-13 19:29

현대건설 육아용품 소독 클린존
오염물질 실내 유입 원천 봉쇄
금호산업은 재택 위한 별도공간
GS 홈가드닝·단지內 조식서비스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가 뉴 노멀 시대가 되면서 아파트 설계도 맞춤형 설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공기 청정 기능이나 바이러스 차단 시스템을 탑재하는가 하면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개인 오피스, 홈 트레이닝, 취미생활 공간을 갖춘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착공하는 아파트에 육아나 생활용품을 살균, 소독할 수 있는 H클린존을 도입한다. H클린존은 유모차와 카시트, 아기띠 등 오염되기 쉽고 세탁이 어려운 대형 육아용품이 넉넉히 들어가는 크기로 대형 수입산 유모차도 넣을 수 있다. 오는 2023년 입주 예정인 인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에 H클린존을 첫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외부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H드레스도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올해부터 평면 디자인 '큐어 스페이스'를 설치한다. 큐어 스페이스는 외부 유입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큐어 팬트리'(클린룸+팬트리 공간)와 재택근무 공간을 제공하는 '큐어 오피스'로 구성된다. 이중 큐어 팬트리는 현관 입구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길목에 별도 공간을 조성해 현관 입구와 거실을 분리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큐어 오피스는 재택근무자를 위한 홈 오피스 공간이다. DL이앤씨는 작년 12월 착공을 시작한 아파트에 '안티바이러스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를 99.97% 제거하는 H13등급 헤파필터를 적용한 이 시스템은 환기·공기청정 기능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잡아주는 UV-C/A LED가 접목된 기술이다.

롯데건설은 작년부터 'AZIT3.0'을 통해 건강과 위생에 특화된 빌트인 가전상품 '퓨어 패키지', 환기에 특화된 '클린 에어 시스템', 재택근무와 학습관리를 위한 '홈 오피스형 평면', 선택형 옵션을 제공하는 '거실 스타일업 패키지' 등 4가지 공간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퓨어 패키지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동시에 제거하고 마스크 등의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한 상품이다.


집콕족을 위한 맞춤형 설계도 눈에 띈다. GS건설의 '봉담자이 라피네'는 테라스 공간을 활용해 홈 가드닝 등 취미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풍림산업은 단지 내 조식 서비스와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는 집콕족을 위해 주방장식장과 팬트리, 알파룸형, 드레스룸형 총 3가지 구조를 무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맞춰 아파트를 설계하고 단지를 구성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누가 더 창의적이고 편리한 설계를 하느냐에 따라 브랜드 가치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바이러스 차단에 홈트·재택공간까지… `뉴노멀 아파트` 뜬다
'H 클린존' 이미지.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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