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누가 단일화 후보 되는지는 2차 문제, 단일화가 중요…입당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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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누가 단일화 후보 되는지는 2차 문제, 단일화가 중요…입당은 거부”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1-14 10: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민의힘 입당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국민의힙이 야권단일화를 명분 삼아 안 대표의 입당을 강권하자, 당 대 당 야권단일화를 재차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2차 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께서 하시면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런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 심지어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면서 "그분들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재기를 위해 그러는 것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안타깝다. 과연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이 안 대표에게 입당 후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을 종용하면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안 대표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지만, 선거에서 지면 여당 30년 집권을 보장하는 철옹성이 완성될 것"이라며 "이런 선거에서 질 수 있느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며 야권단일화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안 대표는 "민심이 원하고 국민이 응원하는데도,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저의 입장은 분명하다. 지금은 당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유와 공정, 정의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측에 서운함도 표현했다. 안 대표는 "이미 저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왔다.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서는 지역구 후보도 내지 않았고, 총선 출마를 원하는 분들이 제1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것도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누군가는 저에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고, 그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다면 마다하지 않겠으나,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시대의 요구와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안철수 “누가 단일화 후보 되는지는 2차 문제, 단일화가 중요…입당은 거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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