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 급등…`코로나19 따른 증시변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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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 급등…`코로나19 따른 증시변동 영향`

김병탁 기자   kbt4@
입력 2021-01-18 15:24

코스닥시장, 성장한계 봉착한계 기업 증가로 불성실공시 다수 발생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국내 증시 변동으로,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가 크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18일 2020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 공시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는 1592건으로 전년 대비 53.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589건, 코스닥시장은 1003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3%, 51.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자기주식 취득과 처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가 변동에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건수는 252건으로 전년보다 137.7%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가급등에 대한 공시는 18건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했지만, 거래량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는 32건으로 전년 대비 433.3%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은 시장변동성과 거래규모 확대로 시황변동 조회공시가 전년 대비 165.8% 증가한 194건으로 집계됐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도 64건으로 전년 대비 14.3% 상승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2019년 133건에서 2020년 136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의 경우 기업의 영업·생산활동, 횡령·배임 관련 지정은 감소했으나 증권 발행 및 투자 활동 관련 지정은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121건으로 전년보다 2건 증가했다. 다만 그 기간 상장법인수가 1405사에서1468사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상장법인수 대비 지정건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닥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 사례 중 과반이 ▲유상증자(30건) ▲주식관련사채 발행(9건) ▲타법인주식 취득·처분(19건) ▲최대주주·경영권 변동(10건) 등 자금조달 ▲투자활동·지배구조 변경 등 관련 공시에서 발생했다. 이는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성장한계에 봉착한 기업이 증가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업 외 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성실공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소송(10건), 최대주주의 주식담보제공(5건) 등 상장법인 내·외부를 연계한 공시체계 종합관리 미숙으로 인한 지연공시가 다수 발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공시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장법인 대상 공시교육을 지속·강화할 예정"이라며 "증권시장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강화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능동적·적극적 공시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시장의 건전성 제고와 투자자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작년 자사주 취득·처분 공시 급등…`코로나19 따른 증시변동 영향`
(한국거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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