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뜨자…엔터 사업 투자 늘리는 IT·게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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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뜨자…엔터 사업 투자 늘리는 IT·게임사들

황병서 기자   bshwang@
입력 2021-01-19 19:43
전 세계 K팝 팬을 대상으로 한 엔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의 K팝 팬덤 등이 세계로 확장되고 있는 데다, 관련 K팝 비대면 공연과 콘텐츠 등의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가 이달 14일 기준 사전 예약 300만을 돌파했다. 유니버스 사전 예약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88개국 케이팝 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강다니엘, 아이즈원, 더보이즈 같은 K팝 스타의 뮤직비디오와 화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팬 미팅도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의 첫 번째 콘텐츠로 아이즈원의 오는 26일 음원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달 5일 CJENM과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올해 엔터테인먼트 사업강화에 주력한다. 케이팝 서비스 '유니버스'에 CJENM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엔터테인먼트 시장 확대에 CJENM의 노하우를 접목하겠다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구상이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유니버스 출시를 위해 지난해 7월 8억원을 투자해 자회사 클렙을 설립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일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회사에 15억달러(약 1조833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CEO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방향에서 양방향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강력한 IP 자산을 만들어내고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넥슨의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넷마블 역시 지난 2018년 BTS 소속사로 알려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빅히트 소속 가수 BTS에 기반을 둔 스토리 소셜 게임 'BTS유니버스 스토리'를 글로벌 173개 국가에 출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IT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 행보가 단연 돋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자사 브이라이브 글로벌 커뮤니티 멤버십 플랫폼인 '팬십'의 역량 강화와 차세대 영상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회사에 총 1000억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같은 해 4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지난해 말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사업 등에 나서는 것은 K팝을 중심으로 엔터테인 플랫폼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K팝이 세계적으로 흥행한 데 이어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1월 1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등을 통해 진행한 'SM타운 라이브'는 186개국에서 3583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한국 온라인 콘서트 사상 최대 시청 기록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샵'을 통해 진행된 BTS의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원'의 경우도 약 100만명의 유료 관객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K팝이 전 세계 주류 메인 스트림으로 도약하면서 글로벌 팬층이 두터워지면서 모든 기업들의 관심을 받는 영역이 되었다"면서 "향후 인기가수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는가에 따라 해당 업체의 성공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황병서기자 BS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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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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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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