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임단협·새주인찾기’에 분주한 르노삼성·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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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임단협·새주인찾기’에 분주한 르노삼성·쌍용차

이상현 기자   ishsy@
입력 2021-01-20 09:46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연초부터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임금단체협상, 매각설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오는 21일 제4차 본교섭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초 교섭을 재개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설 연휴 이전 타결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노조가 기본급 7만원 이상을 주장하고 있어, 설 연휴 전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르노삼성차는 연초부터 비상경여에 돌입해 임원수를 40% 가량 줄였다. 또 남아있는 임원의 임금도 이달부터 20% 삭감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비용절감과 조직 개편 등을 통한 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내수 9만5939대, 수출 2만227대 등 총 11만6166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34.5% 감소했다. 이로인해 실적도 8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해 신차 6종을 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신차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고정비가 많이 들고 다른 지역에 비해 시간당 인건비도 높은 상황"이라며 "기업 생존 차원에서 구조 개선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본사 르노그룹의 압박도 있다. 르노그룹은 지난 14일 기존 시장 점유율과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새 경영 전략 '르놀루션'을 발표했다. 특히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 강화해야 하는 지역으로 라틴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한국을 언급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최고경영자는 "현재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힘든 국면에 직면하고 있으며 현금 증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3년까지 구조조정 등을 통해 3%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며 2025년에는 5% 이상 수익성이 증진될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쌍용차 역시 매각설 등으로 분주한 상황이다. 현재 쌍용차는 산업은행,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유력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협의체는 이달 내 결론을 목표로 매일 화상회의와 컨퍼런스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HAAH오토모티브에 경영권을 넘긴 뒤 마힌드라가 주주로 남을지 등을 놓고 견해차가 커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분 매각 절차와 자금 투입 등에 걸리는 시간과 3월 주총, 작년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 등을 고려하면 이달 내에는 결론이 나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동걸 산은 회장이 요구한 흑자 전 쟁의 행위 금지와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등의 지원 전제 조건을 놓고도 내부 논의중에 있다.

이에대해 쌍용차 복수노조 중 소수노조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대주주 외투 자본이 저지른 책임과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협의체에서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되고 결론이 나와야 노조 집행부도 조합원에게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연초부터 ‘임단협·새주인찾기’에 분주한 르노삼성·쌍용차
선적을 앞둔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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