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기술 노하우 앞세워 수소발전 전력 2200세대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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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넥쏘 기술 노하우 앞세워 수소발전 전력 2200세대 첫 공급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1-01-20 10:18

독자 개발 … 2년간 시범운영
수소 생태계 확장 주도 기대
"성공적 상업화로 경제 기여"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 생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번 발전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2200세대에 첫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 및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앞서 3사는 지난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고 울산 화력발전소 내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 및 시범사업 추진에 협의했다.

현대차는 이번 준공식을 기점으로 앞으로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500㎾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됐으며 넥쏘 수소전기차의 차량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설비는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게 된다. 연간 생산량은 약 8000㎿h로 이는 월 사용량 300㎾h 기준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컨테이너 대수에 따라 수십 내지 수백 ㎿로 공급량 확장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이 빠른 출력 조절 측면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에 비해 장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비에는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달리 차량용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전기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해 효율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는 전력수급 변동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수소차 가격 하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대부분 해외기술에 의존해 부품교체 및 유지비용이 높은 편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론칭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 판매 목표를 내세우는 등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사업 및 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영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발전사와 함께 필드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뤄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현대차, 넥쏘 기술 노하우 앞세워 수소발전 전력 2200세대 첫 공급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넥쏘 기술 노하우 앞세워 수소발전 전력 2200세대 첫 공급
지영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이현태 덕양 대표,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울산 1MW급 국산 수소연료전지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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