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성접대 강요…나체사진 올린다" 승설향, 탈북작가 장진성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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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성접대 강요…나체사진 올린다" 승설향, 탈북작가 장진성 폭로

이미정 기자   lmj0919@
입력 2021-01-25 08:35
북한 출신 탈북 여성인 승설향씨가 탈북 작가 장진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장씨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맞섰다.


승씨는 지난 2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장씨에게 5년 동안 성착취를 당했다며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북한에서 어렵게 탈출한 후 자리 잡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승씨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대학에 입학하고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16년 6월 승씨는 작가 장씨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연락을 받았다. 승씨에 따르면 장씨는 고향 선배이자 유명한 시인이며,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인물이다.

이런 장씨가 자신에게 대북전문매지 뉴포커스에 소개시켜준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고, 이에 응한 승씨는 약속장소로 향했다고 했다. 약속장소에는 장씨와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있었고, 이 두 사람은 일식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승씨에게 계속 술을 권했다고 한다.

술에 취했던 승씨는 정신을 차려보니 전씨의 집이었으며, 본인이 의식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이 있었다고 말했다.

승씨는 "기억이, 그냥 저항을 하다 포기한 거는 생각나고, 눈을 뜨니까 아침인 것까지는 기억이 난다"며 "그러고 나서 그런 상황에서 그래도 뭔가, 저는 또 북한에서 그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아, 어찌 됐든 이 사람이랑은 잘해보자. 그런 마음에 그래서 남자친구처럼 한 달 정도 같이 교류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승씨는 "첫 시작은 강간이었는데 강간이라는 거를 인식을 못 했던 것"이라며 "불미스러운 일, 부끄러운 일. 이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승씨는 한 달 뒤 전씨와의 만남을 끊었는데, 이후 장씨가 만나자고 했다. 장씨는 승씨의 나체 사진을 들이밀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얼마 뒤 장씨는 승씨를 불러 사진 한 장을 보여주며 협박을 했다. 그 사진에는 전씨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때 찍힌 승씨의 나체가 담겨있었고, 장씨는 이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는 것을 빌미로 "자기 말 들으라"고 승씨를 협박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2016년 10월 장씨는 또 승씨를 불러냈고, 그 자리엔 무역업자 박모씨가 있었다. 장씨는 승씨에게 박씨와의 성관계를 강요하고, 또 다른 자리에 불러내서는 모 그룹 회장의 스폰을 제안했다고 했다.

승씨는 장씨에게 네 차례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승씨는 "욕구가 필요할 때마다 연락이 왔고 그런 일이 진행될 때마다 사람이 아닌 짐승 같았다. 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장씨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통일전선부 101 연락소에서 일한 엘리트였다. 2004년 탈북해 망명한 후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소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6년 동안 일한 경력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시집을 내고 '경애하는 지도자에게'로 유명해졌다.

한편 장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트레이트가 방송한 저에 대한 성폭행, 성상납 내용은 사실 예고편부터가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라며 "제보자 승설향의 일방적 허위주장을 MBC 탐사기획팀이 언론의 가장 기초이며 원칙이기도 한 쌍방 확인도 없이 여과 없이 내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성폭행 성접대 강요…나체사진 올린다" 승설향, 탈북작가 장진성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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