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클라우드 50% 급성장…윈도 매출 뛰어넘어
나델라 CEO “2차 디지털 전환의 물결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MS의 지난해 4분기(자체 회계기준 2분기) 매출액은 17% 증가한 431억달러(약 47조5000억원), 순이익은 30% 이상 늘어난 155억달러(약 17조원)를 기록했다.
월가의 기대치 매출액 402억달러, 순이익 126억달러였는데 크게 상회한 결과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디오게임 수요가 늘고,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애저의 성장세가 가팔랐다. 4분기 애저 매출액은 이 회사의 대표 사업인 윈도 운영체제(OS) 부문을 앞질렀다. 나델라 CEO는 클라우드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한 것이 최근 수년간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해석했다.
애저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성장이 더뎌지고 있었다. 그러나 재택근무 시대가 성장의 둔화를 막았다. 애저 부문 매출액은 작년 4분기 50%나 증가했다.
팬데믹 영향로 재택근무·원격수업 시대가 열리면서 이 회사의 서피스 노트북도 판매가 늘었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마이크로소프트 팀(Team)'의 수요도 급증했다. 팀에는 화상 회의, 문자 대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실적발표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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