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SG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투자환경 조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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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ESG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투자환경 조성 집중

김병탁 기자   kbt4@
입력 2021-02-21 19:24

ESG 개념·최신동향에 관한 교육·홍보 영상 자료 제작 배포
사회책임투자채권(SRI) 전용 종합정보포털 세그먼트 운영


거래소, `ESG위원회` 출범 등 다양한 투자환경 조성 집중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국내 자본시장에 건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환경 조성을 위해 ESG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거래소는 작년 11월 ESG 관련 정책수립을 돕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ESG 자문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ESG 관련 각 분야별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정부 정책에 맞춰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 대해서만 의무인 '기업지배구조 관련 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의무 공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ESG 정보공개 필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국내외 ESG 정보를 집중한 'ESG 정보 허브'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작년 말 해외 사례와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참고해 'ESG정보공개 가이던스'를 마련했다.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는 ESG 정보공개에 익숙하지 않은 각 상장법인 담당자들이 참고할 만한 국제표준 및 권고공개지표와 각 사례에 맞는 Best Practice 등을 제공한다. 공개범위 설정을 위한 각 기업의 중요성 평가 사례 등을 안내하고 있어서 국내 기업의 ESG 정보공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ESG 개념과 최신동향에 관한 교육·홍보 영상 자료를 제작해, 가이던스와 함께 배포했다.

거래소는 지난 2009년 최초로 사회책임투자지수(SRI) 산출·발표를 시작으로,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와 코스피200 ESG 지수 등 다양한 ESG 관련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도 KRX/S&P 탄소효율그린지수를 발표했으며, 현재는 총 7종의 ESG 관련 지수를 산출·발표한 상태다. 최근에는 저탄소 경제를 유도할 수 있는 ESG지수 개발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탄소효율의 단계를 넘어, 저탄소 감축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후변화와 저탄소 시대에 부응하는 적극적인 ESG지수 개발도 검토 중이다.


거래소는 ESG 관련 지수를 기반으로 △FOCUS ESG리더스 ETF △KB KRX ESG Eco ETN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등 다양한 ESG 관련 상품을 상장해, 높아진 ESG 투자수요 충족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거래소는 작년 6월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전용 세그먼트'를개설했다. SRI채권은 채권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가치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의미한다. 채권의 발행과 원리금 상환과 같은 금융적 측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지만, 해당 채권이 사회책임투자채권의 요건에 부합하도록 채권관리체계(Bond Framework)를 구성하고, 이를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일반채권과 다르다.

이 때문에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발행기관별로 SRI채권에 대한 정보를 각각 공시함에 따라 투자자가 관련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 곤란했다. 종목정보 및 통계를 제공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도 없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투자자의 정보탐색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SRI채권 투자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SRI채권 종합정보포털인 전용 세그먼트를 오픈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손병두 신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은 ESG 투자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의 목표에 부합해, 거래소는 올해도 건전한 국내 ESG 투자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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