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절규`에 적힌 문장, `미친 사람…`은 "화가의 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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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절규`에 적힌 문장, `미친 사람…`은 "화가의 친필"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2-23 09:09
뭉크 `절규`에 적힌 문장, `미친 사람…`은 "화가의 친필"
뭉크 '절규'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걸작 '절규'의 한 구석에 적힌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이란 문장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작품의 캔버스 왼쪽 상단 구석에는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아주 작은 연필 글씨로 이런 문장이 쓰여 있다.

캔버스에 쓰인 이 글을 두고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에 의한 것이란 추측에서부터, 뭉킁 자신이 써 넣은 것이라는 의견까지 추측이 난무했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날 그동안 여러 추측이 나왔던 이 글은 뭉크 자신이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미술관 큐레이터인 마이브리트 굴렝은 "그 글은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 자신의 것"이라면서 해당 글을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의 글씨와 비교했다고 덧붙였다.


굴렝은 그 글은 뭉크가 해당 작품을 처음 전시한 1895년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작품을 전시할 당시 이 작품은 뭉크의 정신상태에 대한 대중의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뭉크가 참석한 한 토론회에선 한 의학도가 뭉크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의 작품은 그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문장은 뭉크가 그의 작품에 대한 평가에 대응해 1895년 혹은 그 직후에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술관 측의 해석이다.

굴렝은 "뭉크는 당시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둘러싼 그러한 주장들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편지나 일기에 반복해서 그 사건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2019년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2022년 오슬로에서 새로 개관한다. 뭉크의 이 작품은 이때 전시될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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