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둔화..."집값 안정" 대통령 말대로 정말 집값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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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둔화..."집값 안정" 대통령 말대로 정말 집값 잡히나

박상길 기자   sweatsk@
입력 2021-02-23 09:52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올해 1월 주택 거래량이 작년 12월과 비교해 한 달 새 35%나 급감하고 주택 가격도 상승폭이 둔화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집값 하락으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에 돌입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주택 거래량은 9만696건으로 작년 12월 대비 35% 줄었고 지난해 1월보다는 약 11% 감소했다. 전월과 전년 동월대비 주택 거래량이 함께 감소한 것은 2019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수도권의 올해 1월 주택 거래량은 4만7132건으로 작년 12월 대비 25%,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약 15% 줄었고 지방은 올해 1월 거래량이 4만3547건으로 작년 12월 대비 약 44%, 전년 같은 달 대비 5% 감소했다.

주택 가격 상승 폭도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라 전주 0.28%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약간 줄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폭이 0.10%에서 0.09%로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올해 1월 셋째주와 넷째주 상승률이 모두 0.29%를 기록하며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나 2월 첫째주 0.28%에 이어 둘째 주도 오름폭이 낮아졌다. 부동산114 통계에서도 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같은 달 첫째 주보다 상승률(0.17%)이 꺾였다.


부동산 업계는 주택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집값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나 가구 수 증가 등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며 정부가 발표한 2·4 대책으로 공급이 금방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장 안정이나 집값 하락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은 실제 주택 가격에 1∼2분기 정도 선행한다"며 "올해 1월의 추세가 봄 이사 철까지 이어진다면 집값의 방향성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상승폭 둔화..."집값 안정" 대통령 말대로 정말 집값 잡히나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 상가 부동산에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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