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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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이미정 기자   lmj0919@
입력 2021-02-23 10:47

요즘뜨는'제로 웨이스트족'이 찾는 전통시장
반찬 등 원하는 만큼만,준비된 용기에 담아 친환경 실천
엽전으로 쇼핑… 구경하는 재미와 먹는 재미 쏠쏠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서촌은 데이트코스로 유명할만큼 아기자기한 골목이 많다. 라탄으로 만들어낸 바구니, 공예품부터 편집숍까지 다양한 마켓이 열린다. 그런가하면 서촌의 정취에 어울리는 시장도 있다.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효자동 길을 따라 걷다보면 왁자지껄한 전통시장에 도착한다. '통인시장'이다.


통인시장은 2010년 서울시와 종로구가 주관하는 '서울형 문화시장'에 선정됐고, 전통시장 쇼핑몰과 연계되어 있을만큼 현대적이다. 통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이 예전의 올드함을 벗고 배달앱, 제로페이 등과 연계해 디지털 옷을 입고 변화하고 있다. 또 친환경키워드와 연결돼 요즘 주목받는 '제로 웨이스트(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쓰레기를 최소화 하는 운동)'를 실천할 수 있다.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통인시장

◇엽전으로 쇼핑하는 재미 … 엽전도시락까지 등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통인시장에서는 '엽전'으로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통인시장의시그니처는'엽전'이다. 판매처인 고객센터에 가서 5000원을 내면 쩔렁쩔렁한 엽전 한 다발과 도시락 통을 준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엽전을 들고 시장을 돌며 음식을 사면 되는데, 다양한 음식을 도시락 통에 담을 수 있다. 500원이 한 냥으로,엽전 열 개면 도시락 통이 꽉 채워진다.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엽전을 내미는 재미에 상인도, 손님도 웃는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 경제 교육에 나선 부모와 아이들도 종종 보인다.

엽전을 사러가면 눈에 띄는 안내문이 있다. '전통시장에서 10% 할인받는 법'이라는 타이틀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전용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 상품권으로, 상시 1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전통시장 내 각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엽전을 구입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5000원의 엽전을 4500원에, 1만원의 엽전은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카드 결제와 달리 결제 수수료가 없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힘이 되고, 영수증 발행도 자동으로 돼 편리하다.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기름떡볶이… 요즘 뜨는 효자동 닭꼬치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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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인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기름떡볶이와 효자동닭꼬치

이제는 기성품으로까지 출시된 기름떡볶이는 통인시장의 명물이다. 1956년부터 60년 넘게 이어져오는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는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외국인들도 편하게 즐길만큼 맵지 않고, 국물 없이 고춧가루와 기름으로만 맛을 내 독특하다. 여기에 감칠맛을 살린 간장떡볶이까지 등장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기름떡볶이가 전통적 인기 매점이라면 요즘 뜨는 맛집도 있다.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는 '효자동 닭꼬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수제닭꼬치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이 곳은 6가지 종류의 닭꼬치를 판매한다. 기본적인 소금구이부터 신선한 깻잎이 잔뜩 올라가는 깻잎 쌈꼬치, 매콤한 불닭소스로 버무려진 불닭꼬치, 1등 메뉴인 와인치즈닭꼬치까지 다양하다. 왕꼬치라고자랑할만큼 사이즈도 커 하나를 사서 통인시장을 돌아다니면 꽤 든든하다.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와 효자동닭꼬치 모두 엽전 도시락을 통해 구입할 수 있고, 엽전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받아 사먹을 수 있다.


◇제로 웨이스트족이 선호하는 반찬집… 핫도그와 호떡도 있어요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아기자기한 골목 속 서촌 통인시장
전통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의 반찬을 담아갈 수 있다.

요즘 세대에서 전통시장을 선호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족'이라 불리는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은 최대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에 앞장서는 삶이다. 대형마트에서는 포장된 반찬과 식재료를 팔지만, 전통시장에서는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준비한 용기에 담아갈 수 있다. 실제로 제로웨이스트와 전통시장을 검색하면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이들의 후기가 종종 보인다. 통인시장에서 유명한 반찬집에서는 잡채, 명란 계란말이, 김치전 등이 인기다. 소량씩 섞어 구매할 수 있어 퇴근길에 들러 장 보기에도 좋고, 주말에 반찬통을 들고 사러 가기에도 좋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은 덤이다.

통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의 디지털화가 반가운 또다른 이유는 시장의 '확장성'이다. 최근 제로페이는 위챗페이와 연계되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 앱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이나 관광객이 고국에서 사용하던 위챗페이 앱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의 QR키트를 인식하여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통인시장은 특히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데, 통인시장과 같은 곳에서 위챗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5000원 권, 1만원 권, 3만원 권, 5만원 권, 10만원 권 등 다양한 권종이 발행돼 원하는 금액에 따라 적절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재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 △핀트 △핀크 △티머니페이 △슬배생 △010제로페이 △유비페이(UBpay) △올원뱅크(농협) △BNK경남은행 △썸뱅크(부산은행) △IM샵(#)(대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강원상품권 △춘천사랑상품권 △경남지역상품권 △창원누비전 △전남상품권 △쏠페이△시럽월렛앱에서 구매 및 사용이 가능하다.

정리=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자료제공= 한국간편결제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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