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신현수, 박범계 요구 따랐는지 의아스러워…진퇴 머뭇거리다 망신당한 사람 많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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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신현수, 박범계 요구 따랐는지 의아스러워…진퇴 머뭇거리다 망신당한 사람 많이 봐"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1-02-23 11: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취를 일임하겠다고 밝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요구대로 '우리 편'에 서기로 하고 투항한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파동으로 대통령 리더십이 크게 손상되고 국정 불신을 초래한 점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애매하고 어정쩡하게 넘어가려는 것 같다"며 진퇴를 머뭇거리다가 망신한 사람을 많이 봤다. 신 수석의 향후 행보와 처신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앞서 신 수석은 박 장관이 자신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검찰 내 검사장급 인사를 발표하자,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휴가를 내고 4일간 장고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박 장관을 다시 볼 일이 없을 것'이라는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22일 돌연 복귀해 거취를 문 대통령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부당경족구천부(一夫當逕足懼千夫)라고 했다. 한 사람이 길목 지키면 천명도 어찌할 수 없고, 의인 10명이 있으면 나라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며 "모든 공직자는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면서 불의·불법을 막기 위해 직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경찰청이 초대 국가수사본부(국수본)장에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을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국수본은 법상 독립된 수사 총괄 기구인데 책임자에 이 정권의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갖다 놓으려는 것 같다"며 "이 정권은 국가의 심판을 모두 자기편으로 채워 승부를 마음대로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장, 대법관, 법무부 장관, 서울중앙지검장, 국수본부장 모두 특정 성향을 가진, 한편인 사람들"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법치주의, 정의와 공정이 질식 직전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오는 3월 2일이면 북한인권법이 시행된 지 5주년이 되는 날인데 통일부 장관은 물론 여당조차 단 한 명의 이사 후보도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북한 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를 본격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인권을 놔둘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후보 5명을 내일까지 이사에 추천하겠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장 임명과 동시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하자는 약속도 깨버렸다. 민주당과 통일부는 왜 5년간 직무유기를 하는지 국민에게 해명하고 답해야 한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주호영 "신현수, 박범계 요구 따랐는지 의아스러워…진퇴 머뭇거리다 망신당한 사람 많이 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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