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권영진 "TK신공항 특별법만 보류, 국론분열 폭거…반드시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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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권영진 "TK신공항 특별법만 보류, 국론분열 폭거…반드시 제정하라"

한기호 기자   hkh89@
입력 2021-02-23 12:26

대구·경북 시장·도지사, 시·도의회 의장·공항특위위원장들 국회 찾아 성명 발표
"4개 시·도-부산시 합의로 '김해공항 확장' 결론났는데…가덕도 입지 평가 3위 불과"
"PK만 위한 가덕도공항 세우려면, TK에 제대로된 민간공항 약속하는 게 순리"


대구광역시장·경북도지사, 양 시·도의회 의장 등 'TK 지방정부' 핵심 인사들이 23일 여의도 정가를 찾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부산·경남(PK) 정가 관심사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은 단독 처리하고,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을 보류시킨 데 대한 반발 차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 무산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영남권신공항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5개 시·도가 함께 꿈꾸고 품어왔던 1300만 영남인 모두의 공항"이라며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단독처리 움직임을 비판했다.
회견에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곽상도·이만희 의원이 함께했다. 각 시·도의회 장상수·고우현 의장과 안경은·홍정근 공항특위위원장도 국회 본관 앞에서 최근 국토위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

이들은 "이번 국회 국토위 결정은 납득할 만한 이유도, 합당한 근거도 없이 그동안 민주적으로 진행돼 왔던 5개 시·도간의 합의를 완전히 뒤엎는 정치적 폭거"라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물론, 영남권을 해묵은 갈등으로 재차 몰아넣는 몰염치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덕도가 신공항 입지로 부적절하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 시작된 신공항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무산됐다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 '밀양'을 주장하던 4개 시·도와 '가덕도'를 주장하던 부산시가 '정부의 결정 수용과 유치 경쟁을 않겠다' 는 극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됐다"며 "2016년 파리공항공단(ADPI)의 검증 결과 '1위 김해, 2위 밀양, 3위 가덕도' 순으로 평가돼 '김해공항 확장'으로 최종 결정되면서 10여년간 긴 논란이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남권이 함께 이용할 공항을 짓기로 했음에도 부·울·경만을 위한 '가덕도 공항'을 세우려 한다면, 대구경북이 이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민간공항을 약속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며 "(대구 동구) 군 공항 이전과 함께,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민간공항이 제대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은 대한민국의 도약과 국토 균형발전을 이끌 대구경북 신공항이 신속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이철우·권영진 "TK신공항 특별법만 보류, 국론분열 폭거…반드시 제정하라"
(왼쪽부터)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만희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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