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토론평가단 해체"… 金 "페이플레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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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토론평가단 해체"… 金 "페이플레이 아냐"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2-25 17:18
吳 "토론평가단 해체"… 金 "페이플레이 아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권역별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吳 "토론평가단 해체"… 金 "페이플레이 아냐"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오아시스 서울 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선전이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 토론 평가단을 해체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앞두고 '페어플레이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오 예비후보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당내 경선 토론회 평가단과 관련해 "지금의 토론 평가단은 100% 당협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구성돼 제대로 된 토론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객관적인 시민들의 평가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있다"면서 해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평가단은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명이 번갈아 가면서 1대 1일로 맞수대결을 벌이는 토론회가 끝나 뒤 승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투표로 승자를 택한다. 현재까지 나경원 예비후보가 3전 전승을 거뒀다. 오 예비후보는 2승1패로 나 예비후보에게 패했고, 조은희 예비후보는 1승2패, 오신환 예비후보는 3패를 기록했다.

오 예비후보는 "당원 중심의 평가결과가 시민평가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토론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면서 여론을 심각하게 왜곡할 여지가 크다"며 "또 토론결과로 인해 시민과 당원들이 계속 불만을 제기, 오히려 경선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당원들의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의 선택이라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오 예비후보가 3번의 토론회가 끝난 뒤 경선 토론 평가단을 문제 삼은 것은 오는 26일 열리는 4인 합동 토론회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경선 토론 평가단이 승자를 뽑을 예정이다. 나 예비후보가 4인 합동토론회에서도 최종 승자로 선택된다면 4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승점을 올리게 된다. 나 예비후보가 토론회로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는 만큼 오 예비후보가 미리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4일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최종 출마 후보를 가릴 예정이다. 국민의힘 최종 출마 후보는 3월 1일 결정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제3지대' 단일화 주자와 준결승전을 치러야 한다.


단일화를 공식화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도 순탄치는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비해 단일화 일정도 촉박하고, 단일화 방식에 이견도 있어 무탈하게 최종 주자를 가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에 임하는 태도가 페어플레이인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어왔던 민주당이 설 연휴가 끝나고 바로 단일화에 돌입할 수 있게 설계했어야 했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충실한 단일화 방식을 생략하자고 한다"면서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의 성공모델을 벤치마킹해 충분한 시간과 토론, 검증, 공정한 평가방식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 등이 부족한 김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이 시민들에게 정책공약과 비전을 알릴 무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 후보는 1대 1 토론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일화 경선을 압축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의견 충돌이 예상된다. 원외주자들이 뛰는 범야권단일화와 달리 범여권 주자 대부분이 현역 국회의원이라, 선거 전 국회의원 사퇴시한인 3월8일까지 불과 일주일밖에 없다는 것도 부담이다. 민주당은 3월 1일 최종 주자를 가린다. 만약 단일화 실무협상이 어그러지면 범여권 주자들이 각개전투로 흐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미경·한기호 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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