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집 조명에 이런 기발함이? 끝모를 과학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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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집 조명에 이런 기발함이? 끝모를 과학의 세계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1-03-25 14:52

UNIST 송현곤 교수팀, '공충전 배터리 시스템' 개발
에너지 효율 13.2% 향상, 리튬이온 더 많이, 빨리 저장


버려지는 실내조명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송현곤·권태혁 교수 연구팀은 실내조명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13.2%까지 향상시킨 '광충전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광충전 시스템 중 최고 기록인 11.5%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최근 태양광으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충전하는 광충전 이차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태양광은 장소나 시간에 제약을 받아 효율이 높지 않은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전극소재인 리튬망간산화물에 전기화학적 자극을 줘 입자들을 한 방향으로 정렬시키고, 크기를 키워 리튬이온이 전극에 더 많이, 더 빠르게 저장되도록 설계했다.


광충전 배터리 시스템은 염료감응 태양전지와 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가 합쳐진 것으로, 리튬이온이 배터리 전극에 단위 시간당 많이 저장될수록 충전 효율이 높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11.5%의 높은 에너지 변환·저장 효율을 기록한 바 있다.

권태혁 UNIST 교수는 "실내조명 발전은 조명으로 버려지는 전기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일 뿐 아니라, 태양광발전과 달리 장소, 날짜, 시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실내조명으로 생산된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ACS 에너지 레터스' 표지논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버려지던 집 조명에 이런 기발함이? 끝모를 과학의 세계
실내조명을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광충전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한 송현곤·권택혁 UNIST 교수 연구팀. 송현곤 교수(뒷줄 왼쪽 첫번째), 권태혁 교수(뒷줄 왼쪽 두번째), 이명희 연구원, 김병만 연구원.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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