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스마트폰으로 운전”…현대모비스, 신개념 콘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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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스마트폰으로 운전”…현대모비스, 신개념 콘셉트카 공개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1-03-31 16:00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스마트폰으로 차량 제어부터 주행까지 가능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5년 내에 선보이기로 했다. 또 차량 내부를 공연장과 같은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새로운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를 개최하고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와 엠비전 팝(POP)을 공개했다.
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자동차 유리창은 디스플레이로 변신해 스포츠 경기나 공연 관람용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내 좌석도 승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변경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엠비전 X의 핵심 솔루션은 실내 가운데 위치한 사각 기둥 모양의 버티컬 콕핏(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이다. 이 콕핏은 각 면이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으며 제스처 인식 기능이 탑재돼 탑승객들은 언택트 방식으로 교감할 수 있다. 승객들은 자율주행 모드, 인공지능(AI) 스피커, 인포테인먼트 등 주행 관련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승객 하차 시에는 UV 라이팅을 통한 살균 기능으로 차량이 소독된다.

이날 현장에 공개된 엠비전 X는 가운데 솟은 디지털 콕핏을 중심으로 4명의 탑승객이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됐다. 시연에서는 탑승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고, 차량 내 유리창 전체에서 스포츠 경기나 여행 지역을 보여줘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가상공간을 연출했다.

엠비전 팝은 '테크 조이'(즐거운 기술)를 테마로 개발된 전기차 기반의 2인승 모빌리티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핵심 솔루션은 '포빌리티'(PHOBILITY)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빌리티라는 의미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에 연동시켜 활용하고, 사용자 인식이나 음성 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해 자동차의 무선 조향도 가능하다.



엠비전 팝에는 e-코너 모듈이 장착돼 있어 차량 네 바퀴가 각각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량이 마치 게가 움직이듯 좌우로 이동하는 크랩 주행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해 평행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스티어링휠도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이동시킬 수 있어 주행 중 운전자 교대도 가능하다.
이 밖에 레트로 이미지를 통한 키덜트(키드+어덜트) 감성도 제공한다. 스티어링휠이나 디스플레이 화면 등은 마치 게임과 같은 스타일이 적용됐고, 스마트폰으로 조작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선 자동차나 드론을 조종하는 것과 같은 즐거움도 제공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엠비전 팝의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또 차세대 통합 콕핏 시스템(M.VICS)도 처음 공개했다. 이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생체인식, 블루밍 사운드 등 핵심 기술을 집약한 양산 단계의 차세대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통합 콕핏 시스템에 대한 시연 영상을 제작해 해외 완성차 대상 언택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천재승 기초선행랩장 상무는 "새 모빌리티 플랫폼에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술적 탐험 정신이 담겨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전과 달라진 우리 일상을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5년 뒤 스마트폰으로 운전”…현대모비스, 신개념 콘셉트카 공개
현대모비스가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진행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X의 시연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5년 뒤 스마트폰으로 운전”…현대모비스, 신개념 콘셉트카 공개
현대모비스가 3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공개한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팝(POP)..<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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