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진 "文정부, 다수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착각하는 우 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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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진 "文정부, 다수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착각하는 우 범해"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4-04 13:40

안민정책포럼 줌 세미나서 강력 성토
"진보정부 아닌 단순 전환적 정치세력
정권교체 가능성…한국정치 격동 전망"


"현재 문재인 정부는 미래로의 진전이라는 측면에서 진보정부라 할 수 없고 단순히 전환적인 정치세력으로만 규정될 것입니다. 정권교체가능성은 커졌고 앞으로 1년 동안 한국정치는 롤러코스트를 탄 것처럼 격동에 휘말릴 것입니다."


안병진 경희대 정치학 교수는 지난 2일 안민정책포럼(이사장 박병원)이 주최한 줌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가 다원주의나, 기후위기 대응에 매우 취약했다고 평가하고 다수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착각하는 우를 범했다고 질타했다.
안 교수가 대학시절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사노맹 활동을 활발히 했던 진보주의 출신 정치학자로서 문재인 정부를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주목된다.

안 교수는 이날 '한국 현 단계 정치의 이중과제 : 자유주의와 생태정치(Biocrcy)'란 주제 발표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계기로 한국정치가 다원주의가 지배하고 갈등적 합의를 이뤄낼 수 있는 성숙된 민주주의로 가느냐 마느냐의 전환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한국 보수 역시 미국의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소유적 자유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고 박세일 교수가 주창한 공동체 자유주의의 가치를 갖지 못함에 따라 공화주의와 관계적 개인의 자유주의 구축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 지구적으로도 기후위기와 양극화에 직면해 자유민주주의가 한계에 직면에 있다며 존재의 공존을 고민하며 가치 중심의 정치가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기업경영에서도 늦게나마 ESG(환경,사회 및 지배구조)가 화두로 등장한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 인간 대 자연, 보수 대 진보, 자유 대 국가, 선 대 악의 이분법적 대립을 넘어 전체성 등 존재의 공존을 향해 나가는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 시대적 이슈를 발굴해 조찬세미나를 개최해 왔던 안민정책포럼은 현재의 팬더믹 상황이 지속되는 당분간 격주로 줌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세미나를 개편해 진행 중이다.

안민정책포럼은 고(故) 박세일 교수를 중심으로 만든 지식인 네트워크로 1996년 창립됐다. 좌우를 아우르는 통합형 정책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은행연합회장과 경영자총협회장을 역임한 박병원 경총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안병진 "文정부, 다수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착각하는 우 범해"
안병진 경희대 정치학 교수가 2일 안민정책포럼이 주최한 줌 세미나에서 '한국 현 단계 정치의 이중과제:자유주의와 생태정치(Biocrcy)'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민정책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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