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후 `대대적 개각` 초읽기… 정세균 사퇴땐 홍남기 교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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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후 `대대적 개각` 초읽기… 정세균 사퇴땐 홍남기 교체될까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1-04-04 15:51

정총리 이르면 이달 사퇴가능성
총리후임에 김부겸·박지원 거론
경제부처 핵심인사 교체도 주목
부총리에 검증된 인사 기용할 듯
변창흠 국토장관 교체도 확실시


보선후 `대대적 개각` 초읽기… 정세균 사퇴땐 홍남기 교체될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 5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가 4·7 보궐선거 이후 대규모 개각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세보증금 인상 논란으로 전격 경질된 것을 시작으로, 정세균 국무총리와 경제관련 부처의 핵심 인사 교체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포함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4일 정부와 정치권 안팎의 의견들을 종합하면 재보궐 선거 이후 개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직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미 선거 과정에서 정권 심판론이 상당하다는 점을 체감한 만큼 개각으로 국정 쇄신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특히 정 총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경우 빠르면 이달 중 사퇴를 선언할 수 있고, 이미 사의를 표명한 인사들도 정리하려면 개각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 총리의 후임으로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과 박지원 국정원장이 거론되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여성총리'로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승진설도 있다.

만일 정 총리가 총리직을 내려놓을 경우, 홍 부총리도 함께 교체될지 관심사다. 홍 부총리의 경우 4일 기준 재임한 지 847일로, 매일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지난해 11월에도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고, 지난달 30일에는 기재부 1, 2 차관이 모두 교체된 상태여서 그 어느때보다 교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워진 경제 반등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다. 때문에 만일 홍 부총리가 교체될 경우에는 부총리 자리에는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변화를 주기보다는 기존 경제 기조에 속도를 붙여줄 수 있는 '검증된 동시에 익숙한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후임으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은 위원장은 금융에 밝은 경제 정책통, 구 실장은 정통 예산 통으로 꼽힌다. 구 실장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함께해 현 정권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관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다만 행정고시 기수로 보면 은 위원장이 행시 27기로 32기인 구 실장보다 높다. 이밖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행시 30회)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대사(행시 30회) 정은보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행시 28기)도 거론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정 말기 경제 성과를 위해 교체 대신 홍 부총리에게 부총리직을 더 맡아달라고 하거나 아예 총리직을 요청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총리를 경제에 밝은 인물로 발탁한다면 홍 부총리도 후보군에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이미 사의를 수용한 변 장관의 교체 또한 확실시된다. 후임 하마평으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의 교체설도 나오면서, 개각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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