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금광 소문에 광산업자 400여명 농장 난입…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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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금광 소문에 광산업자 400여명 농장 난입…사상자 발생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4-06 01:47
아마존 금광 소문에 광산업자 400여명 농장 난입…사상자 발생
브라질 경찰이 불법 광산개발업자들의 농장 난입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브라질 마투 그로수주 경찰>




브라질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불법 광산개발업자 수백 명이 금광이 있다는 소문이 난 농장에 난입했다가 주민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불법 광산개발업자 400여 명이 지난주 북서부 마투 그로수주의 노부 오리존치 지역에 있는 산사웅 농장에 난입해 주민들과 충돌이 벌어졌다. 광산개발업자들은 지난달 28일 농장 근처에 도착했고, 충돌은 30일 벌어졌다.

이 과정에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부상했다. 광산개발업자들은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농장 주변에 금광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광산개발업자들이 농장에 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광산 개발 활동으로 인해 자연과 사람이 오염되고, 폭력과 약탈 행위가 벌어지곤 한다.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인간·환경·아마존 연구소(Imazon)는 "불법적인광산 개발 활동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강과 사람을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 지역의 전통적인 공동체에 대한 폭력과 약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주민 공동체인 야노마미 부족민들은 지난해 9월 유엔을 찾아가 브라질 정부가 불법 광산개발 활동을 장려하면서 원주민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노마미 거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불법 광산개발업자는 2만 5000명 정도다.

브라질 연방법원은 지난해 7월 야노마미 거주지역에서 불법 광산개발업자들을 내쫓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국방부와 법무부, 환경부에 명령했다.

정부 당국의 방치 아래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광산개발 활동에 대해 법원의 제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법원의 명령이 나온 이후에도 정부의 단속을 피해 불법 광산개발 활동은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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