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의 분노`, 투표율 1~3위 싹쓸이…與 텃밭은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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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의 분노`, 투표율 1~3위 싹쓸이…與 텃밭은 저조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4-08 00:20

강남·서초·송파 투표율, 나란히 1∼3위 기록
집값 폭등 속 공시가격 인상 조치...'분노'한 표심, 투표장 몰려
금천·관악·중랑 등 진보 강세 지역 저조한 투표


`강남3구의 분노`, 투표율 1~3위 싹쓸이…與 텃밭은 저조
2021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7일 저녁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치1동 제1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투표율이 25개구 가운데 차례로 1∼3위를 차지한 게 가장 눈에 띈다.
반면 전통적으로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였던 금천·관악·중랑구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런 차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비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만든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잠정투표율이 58.2%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는 64.0%로 25개 자치구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가 61.1%, 송파구가 61.0%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보수진영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나란히 60% 선을 웃돈 것이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58.5%의 투표율로 자치구 중 20번째였다. 이번엔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 '분노'한 표심이 투표장으로 몰려들게 만들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집값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인상 조치에 강남 지역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여권을 향한 이곳의 민심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반면 전통적인 진보 진영 텃밭에선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금천구가 52.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관악구·중랑구가 53.9%, 강북구 54.4%, 은평구가 56.0%로 각각 집계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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