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단골주자` 허경영이 3위였다..."심각한 정치 염증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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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단골주자` 허경영이 3위였다..."심각한 정치 염증 반영"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4-08 02:29
`대선 단골주자` 허경영이 3위였다..."심각한 정치 염증 반영"
지난 4월 6일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습니다."
이 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출구조사에서 3위에 올랐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예측 득표율 1.2%로 국민의힘 오세훈(59.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37.7%)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이다. 1~2위 후보와의 격차는 크지만 다른 군소 후보들보다는 훨씬 앞선 수치다.

8일 자정 44.17% 개표율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허 후보는 2만1142표(0.98%)를 얻어 오 후보(56.18%), 박 후보(40.76%)의 뒤를 이었다.


허 후보는 서울시장 공약으로 미혼자에 매월 연애수당 20만원을 주는 연애 공영제와 결혼·주택자금 1억5000만원 지급, 출산수당 3000만원, 특급수(水) 공급, 자동차세 면제 등을 약속했다. 자신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허 후보는 대통령선거(1997년, 2007년)에 2번 출마해 각각 7위를 차지했다. 총선(2004년, 2020년)에도 2번 출마했다. 허 후보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8년 대법원에서 1년6개월 실형과 피선거권 박탈(10년)을 선고받았다.

일각에선 허 후보가 3등에 올라선 것을 놓고 '정치의 희화화', '정치 염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얘기도 나온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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