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혈전 논란 재 점화…英 "30세 미만, 다른 백신 접종"

김수연기자 ┗ 허가도 안난 백신 내놓겠다니… 조바심난 정부의 불안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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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혈전 논란 재 점화…英 "30세 미만, 다른 백신 접종"

김수연 기자   newsnews@
입력 2021-04-08 08:48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다시 점화됐다.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현지시간) AZ 코로나19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도 이날 AZ 백신과 관련,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양 기관은 모두 이 같은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예방에서 이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EMA가 전 성인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한 반면, 영국은 극히 조심하는 차원이라면서 30세 미만에는 가능한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에서 안전성위원회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코로나19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에 포함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MA는 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례는 접종 2주 이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나이, 성별, 병력과 같은 특정한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MA는 기존에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AZ 백신 사용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새로운 접종 제한 권고는 내놓지 않았다.

앞서 EMA는 지난달 AZ 백신 접종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특이 혈전과 관련해서는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왔다.

EMA 안전성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4일까지 AZ 백신 접종 뒤 보고된 CVST 사례는 169건으로,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접종이 이뤄진 AZ 백신은 3400만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JCVI는 이날 뇌 혈전이라는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인해 30세 미만에는 가능하다면 AZ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실제 이날 EMA와 영국 당국의 발표 후 일부 유럽국은 AZ 백신 접종 대상을 수정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앞으로 60∼65세에게만 AZ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고, 벨기에 정부는 한시적으로 56세 이상에만 접종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60세 이상에만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백신을 공동 개발한 AZ와 옥스퍼드대는 그러나 유럽과 영국 당국이 백신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AZ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양 기관이 자사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크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고, 옥스퍼드대는 희귀한 혈전과 백신 간 관련 가능성이 드러난 점은 (당국의) 안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AZ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한 혈전 사례 간 인과관계와 관련해 "타당해 보인다고 고려되지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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