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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혼합현실 체험하세요

이준기 기자   bongchu@
입력 2021-04-08 14:49

생기연, 몰입감 높인 플랫폼 개발


SF영화처럼 현실 속 움직임을 가상공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나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권오흥 박사 연구팀이 현실세계에서 가상현실을 접목해 현실 속 물리적 객체와 가상 객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혼합현실(XR)'을 체험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플랫폼은 터치센서, 햅틱슈트, 트레드밀, 와이어 등 네 가지로 구성됐다. 터치센서는 물체와 접촉했을 때 위치와 압력 정보를 90%의 정확도로 측정해 주고, 햅틱슈트는 가상의 감각을 몸에 전달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높여준다.트레드밀은 초당 1m 속도로 걸어가면서 사용자의 회전 동작에 따라 수평 이동까지 가능해 걸어갈 수 있는 가상공간을 무한대로 확장시켜 준다. 햅틱슈트와 연결된 와이어는 1m 이상 떠올라 체험자가 무중력이나 자유낙하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체험자는 가로, 세로 5m 크기의 세트장에서 압력과 진동을 상체에 전달해 주는 '햅틱슈트'를 입고, 몸을 와이어 장비에 연결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다. 마치 SF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주인공이 고글과 헤드셋, 글러브 등으로 구성된 햅틱슈트를 입고, 트레드밀(러닝머신)을 걸으며 오아시스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장면과 같은 체험을 가능케 한다.

실제, 컵을 들어 가상에서 물을 마신 후 깨뜨리거나 게임 속 동물을 쓰다듬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행동때마다 실제 촉감이 손에 전달돼 현실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트레드밀 위를 자연스럽게 걸어가면 가상의 긴 외나무다리를 통과할 수 있다.


향후 실감콘텐츠를 확보하면 각종 훈련이나 재활치료 목적의 시뮬레이터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게임 기기나 영상 촬영용 혼합현실 스튜디오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권오흥 생기원 박사는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메타버스의 태동을 알리는 기술로, 체험 플랫폼의 크기를 줄이고 제작비용도 줄어 2∼3년 이내 상용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기원의 대표 기술 '키 테크'로 선정됐으며, 기관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연구가 수행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가상+현실 혼합현실 체험하세요
생기원은 체험자가 현실 속 움직임을 가상공간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혼합현실 체험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체험자가 실제 컵을 들어 가상현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생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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