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항공의 꿈` 조양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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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더] `항공의 꿈` 조양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정혜 기자   fixlee@
입력 2021-04-08 12:15
[人사이더] '항공의 꿈' 조양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人사이더] `항공의 꿈` 조양호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출처=한진그룹>



8일 한진그룹이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를 맞아 조촐한 추모행사를 엽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의 2주기를 맞아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추모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추모행사에 불참한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올해는 참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사 차원의 추모행사는 별도로 갖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019년 4월 폐질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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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고 조양호 회장 1주기 모습. <출처=한진그룹>



조 회장은 2019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사망했는데요. 말년에 가족들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4년 장녀인 조현아 씨의 '땅콩 회항' 사건, 2019년 차녀 조현민 씨의 '물컵 갑질', 또 부인의 가사 도우미 학대 등의 논란이 이어졌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한진 일가가 빚은 논란에 대해 국민과 대한항공 직원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녀 조현아의 땅콩회항 갑질

차녀 조현민의 물컵 갑질

부인의 가사도우미 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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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5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대한항공 조현아 당시 부사장이 객실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항공기를 램프 유턴 시킨 뒤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할 것을 요구하고, 기장이 이에 따름으로써 항공편이 46분이나 지연됐습니다. 사진은 마카다미아. <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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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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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결국 같은 해 조 회장본인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로 인해 3월 대한항공 주총에서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며 대한항공을 떠나게 됩니다. 조 회장은 그 충격 등으로 병세가 악화돼 갑작스런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유언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 였습니다.


조 회장의 유언

가족들과 협력해 잘 이끌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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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진그룹





조 회장은 지난 1949년 3월 인천에서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1974년 한진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1992년 대한항공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는데요. 2002년 부친이 타계한 후 2003년부터 한진그룹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창업주 타계 후 한진그룹은 4형제 사이에 계열 분리가 이뤄져, 장남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맡고 차남이 한진중공업, 3남이 한진해운, 4남이 메리츠금융을 각각 맡아 경영해 왔습니다.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항공업계 선구자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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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진그룹



조 회장은 대한항공을 45년간 글로벌 항공사로 이끈 항공 업계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 창설을 주도했으며,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자체 소유 항공기 매각 후 재임차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바 있었죠. 세계 항공산업이 침체기를 겪은 2003년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유리한 조건으로 끌어내 대한항공 성장의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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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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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진그룹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1년 10개월간 50번에 걸친 해외 출장에 나서 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는데요. 당시 조 회장이 만난 IOC 위원은 110명중 100명에 이릅니다.이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아 경기장 및 개·폐회식장 준공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올림픽 개최 당시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요. 2019년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도 조 회장이 생전에 남긴 유산으로 꼽히죠. 항공업계의 UN 회의로 불리는 IATA 연차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항공산업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정혜기자 fix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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