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총사퇴…김태년 “선거에 나타난 민심 겸허히 수용,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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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총사퇴…김태년 “선거에 나타난 민심 겸허히 수용,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

김미경 기자   the13ook@
입력 2021-04-08 14:56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 저희의 부족함으로 국민들게 큰 실망을 드렸다"며 "결과에 책임지겠다.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에 많은 과제를 주셨다.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 국민들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의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면서 "지도부의 총 사퇴가 이러한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원래 전당대회는 잠정적으로 5월 9일 치를 예정이었다. 재보선 이후 전당대회 선거 준비 등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에 당헌·당규 규정상 최대한의 여유를 갖고 전당대회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은 당헌·당규 상 당 대표 궐위가 있을 경우 2달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9일 물러났기 때문에 5월 9일이 최종 시한이 된다.

김 직무대행은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세 번의 집권 경험과 민주주의 전통을 가진 저력 있는 국민의 정당이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국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선도국가로의 도약은 민주당이 걸어온 길이며 나아갈 비전입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처럼 민주당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쇄신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입장문 발표에 앞서 가진 화상 의원총회에서도 "재보선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직무대행은 이번 선거 패배의 결정적 요인으로 지목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등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를 막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하겠다는 저희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다"며 "2·4 공급대책을 차질 없도록 입법·행정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가 민주당에 부여한 개혁 과제도 차질없이 하겠다"며 "공직자 투기 근절, 부동산 적폐청산의 최우선 과제인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 등을 조속히 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의원들을 단호하게 법적조치하고, 정치적 책임을 물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이행하겠다"며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인지 오늘 이자리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책임있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김태년 “선거에 나타난 민심 겸허히 수용,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8일 국회에서 4ㆍ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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