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文정부,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참담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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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文정부,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참담한 타격"

임재섭 기자   yjs@
입력 2021-04-08 16:50

LH사태 짚으며 20·30세대 이탈 현상 소개…日매체는 레임덕 우려


미국 언론 등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4·7 재·보궐선거 결과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담한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 동력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현지시간)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시장 선거에서 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은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에 패배했다"고 전했다.
NYT는 "한국의 양대 도시의 유권자들은 곤경에 처한 지도자(문 대통령)에게 또 한 번의 참담한 타격을 줬다"며 "한때 문 대통령에게 충성했던 유권자들, 특히 20대와 30대가 문 대통령을 무더기로 포기함에 따라 민주당이 가파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NYT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을 소개하면서 "한 때 유권자들을 위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문 대통령이었으나 청와대와 민주당의 위선적인 관행에 냉소를 나타냈다"고 했다. NYT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정부를 향한 분노 표시"라는 평가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재·보궐선거 직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탄핵정국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한 여론조사발표를 인용해 "최근 문 대통령 휘하의 공무원과 정치인이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거래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에 따른 결과"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역시 문 대통령의 재보선 패배 소식을 전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집값을 원인으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치솟는 집값, 심화되는 불평등, 성범죄,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최근 몇 달 동안 지지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일본의 매체들도 4·7 재·보궐 선거를 비중 있게 다뤘다. 8일 교도 통신은 "문재인 정부에 역풍이 분 결과"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 가능성을 짚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특히 이번 선거 패배가 문재인 정부의 외교력 저하로 이어져 징용·위안부 소송 문제 등 한일 간 현안 해결을 어렵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외신도 "文정부, 4·7 재보궐선거 패배로 참담한 타격"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4·7 재보선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발표하기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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