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 1월부터 순투자 지속…지난달 9.1조 사들여
외국인이 지난해말부터 4개월 연속 국내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채권은 지난 1월부터 3개월째 순투자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5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조1850억원, 3290억원을 매도했다. 상장주식 보유액은 797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조7000억원)와 미주(1조원)에서 순매도 했으며, 유럽(1조1300억원)과 중동(7000억원)에서 순매수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332조4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50조8000억원·31.1%), 아시아(104조9000억원·12.7%), 중동(30조4000억원·3.8%) 순이다.
채권은 지난달 상장채권 14조71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5조5880억원을 만기상환했다. 그 결과 총 9조1240억원의 순투자가 발생했다. 지난달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170조9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3조6000억원), 아시아(2조5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8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81조1000억원·47.5%), 유럽(51조7000억원·30.2%), 미주(14조2000억원·8.3%) 등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채에서 각각 5조2000억원, 3조3000억원 순투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135조4000억원(79.2%), 특수채 35조4000억원(20.7%)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10조4000억원)과 5년이상(1조8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가 발생했으며, 1년 미만(3조1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외국인 보유한 채권규모는 잔존만기 1~5년미만이 71조3000억원(41.7%), 5년이상은 51조5000억원(30.1%), 1년미만은 48조1000억원(28.2%)이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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