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서 윤석열 36.3% 이재명 23.5% 이낙연 12.3%…안철수 5.1% 홍준표 4.9%
양자대결시 윤석열 47.4% 이재명 36.0% 오차범위 밖 격차
정계입문 방식 '국민의힘 입당 후 출마' 43.1% 다수
尹, 재보선 이후 노동시장 전문가 만나 주목
13일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1016명을 상대로 실시한 JTBC 의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36.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23.5%)와 이낙연 전 대표(12.3%)가 2·3위에 올랐다.
1·2위 간 격차는 12.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1%)가 4위, 무소속 홍준표 의원(4.9%)이 5위로 나타났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2%, 정세균 국무총리 2.9%,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1.5%,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0.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은 연령대별로 60대 이상(47.6%), 50대(41.4%), 30대(34.3%)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9.0%), 대전·세종·충정(44.6%), 서울(38.8%), 부산·울산·경남(38.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연령별로 40대(31.7%)에서, 이 전 대표는 지역별로 광주·전남·전북(25.4%)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가상 양자대결 방식의 설문에서도 여권 주자들을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이 47.4%, 이 지사는 36.0%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인 11.4%포인트 차이가 났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가상 맞대결에서도 50.9%대 31.4%로 크게 앞섰다.
윤 전 총장의 거취에 관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43.1%, '제3세력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2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재보선 이후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노동시장 정규직·비정규직 이중구조 문제를 연구하는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만나 청년 실업과 양극화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윤 전 총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정의·현황·효과, 정부 정책과 문제점, 해결책 등이 담긴 보고서를 정 교수로부터 미리 받고 질문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관심을 드러내는 한편 LH임직원·공직자 공공개발 투기 의혹에 관해서도 "현직에 있었다면 수십명 검사를 동원해 이미 상당 부분을 해결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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