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가 4차 유행 초기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1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로 급증했다. 하루 전보다 200명 가까이 늘면서 지난 8일(700명) 이후 엿새 만에 다시 700명대가 됐다.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약 3개월, 정확히는 97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자' 비율이 30%에 육박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14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542명)보다 189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594명→560명→528명)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700명대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월 7일(622명)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경북 14명, 대구·대전 각 11명, 충남·전북 각 10명, 강원 6명, 광주 5명, 세종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205명(28.7%)이다.
현재 모임, 직장, 체육시설, 학교, 교회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한방병원(누적 12명), 서초구 음악 교습소(12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10여명이 확진됐고,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418명까지 증가했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가족·지인 모임, 고객상담센터 관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7명이다. 전날(14명)보다 3명 많다.
이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부산·전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7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78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끝나기도 전에 '4차 유행'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2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에 달한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비율은 이제 30%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거리두기 3주 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3주 이내라도 언제든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밤 10시까지인 영업시간을 9시로 당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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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1명 늘어 누적 11만1419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542명)보다 189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14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사흘 연속(594명→560명→528명) 5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700명대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5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월 7일(622명) 이후 처음으로 500명 선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부산 48명, 울산 30명, 충북 29명, 경남 27명, 경북 14명, 대구·대전 각 11명, 충남·전북 각 10명, 강원 6명, 광주 5명, 세종 2명, 전남·제주 각 1명 등 총 205명(28.7%)이다.
현재 모임, 직장, 체육시설, 학교, 교회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한방병원(누적 12명), 서초구 음악 교습소(12명) 등을 고리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10여명이 확진됐고,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총 418명까지 증가했다. 울산에서는 자동차 부품회사, 가족·지인 모임, 고객상담센터 관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7명이다. 전날(14명)보다 3명 많다.
이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2명), 부산·전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47명, 경기 238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51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78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끝나기도 전에 '4차 유행'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3번, 700명대가 2번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에 달한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인 비율은 이제 30%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현재 밤 10시까지) 조치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강화는 물론 거리두기 단계 상향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거리두기 3주 재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3주 이내라도 언제든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밤 10시까지인 영업시간을 9시로 당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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