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모델 트레커에 따르면 비보는 3월 둘째주 처음으로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넷째주 기준 중국시장 점유율은 비보 24%, 오포 21%, 화웨이 15% 순이었다.
비보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최근 출시한 중저가 제품 Y3와 S9가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제품별 뚜렷한 포지셔닝을 펼치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현재 비보는 Nex, X, S, Z, Y, U 시리즈를 비롯해 하위 브랜드인 iQOO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고 있다. Nex와 X시리즈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으로 대표되는 비보의 플래그십 시리즈이며 S와 U 시리즈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Y는 중저가 가격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고 저가의 iQOO와 Z시리즈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보와 오포의 중국 시장 내 1위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오포와 비보가 가장 공력적인 전략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두 업체 간의 선두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