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6일 원내대표 경선…정책위의장 분리 선출도 의결
[속보]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합당 의결...주호영 조기 퇴진키로
국민의힘이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또 원내대표 조기 퇴진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분리선출에 합의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뒤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찬성한다는 결론이 났다"며"반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주 대표 대행은 "선(先) 통합 후(後) 전당대회냐는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통합 일정이 빨리 되면 통합 후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는 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당내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물밑에서 통합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다음 달 29일까지 보장된 원내대표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않고, 이날부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이르면 이달 26일 치러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의총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분리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참석 의원 77명 중 59명이 이에 찬성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정책위의장은 신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사실상 합의를 통해 정하고, 의총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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