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처음으로 만나 회동을 가졌다.
G7(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뒤 한일 양국 간 외교 수장들이 별도의 자리를 만든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 종료 후에 한일 양자 협의에 돌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과 만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취임 후 모테기 외무상과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본 측의 대응이 없어 성사되지 못했다.
정 장관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한일 간 외교장관 회의를 가진 만큼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등의 현안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영국 런던 시내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