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3일 1조1094억원서 4일 8920억원 감소
공매도 재개 후 이틀 만에 급감하던 주가 다시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첫날 대비 확연히 줄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공매도 과열로 지정된 종목은 차바이오텍, 주성엔지니어링 등 2건이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 3일 신풍제약, 두산퓨얼셀, 롯데지주 등 22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줄줄이 지정된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도 지난 3일 1조1094억원에 지난 4일 8920억원으로 전날보다 1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금액도 지난 3일 대비 21.3% 줄어든 7649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의 기세가 첫날보다 약해지면서, 증시도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3일에는 코스닥 바이오 종목 등에 공매도가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는 2.20%까지 급락했다. 지난 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회복했다. 지난 3일 0.66% 하락한 코스피도 4일에는 0.64% 상승 마감했다.
지난 3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22개 종목이 지난 4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취약 종목으로 거론됐던 셀트리온(+4.21%), 셀트리온헬스케어(+4.45%), 셀트리온제약(+3.01%) 등 셀트리온 계열 3사는 지난 4일 하루 전 급락세를 딛고 일제히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7.05%), 삼성SDI(+1.72%), LG화학(+1.43%) 등 배터리 3사와 카카오게임즈(+3.09%), 에이치엘비[028300](+4.73%) 등도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다만 6일의 경우 22개 과열종목의 공매도가 일제히 재개됨에 따라, 이들 종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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