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골목공동체`로 똘똘 뭉쳐 지역상권 띄운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105/2021050602100358063001[1].jpg?var=3533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골목공동체`로 똘똘 뭉쳐 지역상권 띄운다")
지난해 골목경제 회복지원 사업을 추진한 지역 10곳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곳은 광주 동구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와 동리단길의 상생의 길'이었다. 광주 동구는 지역경제 구성원인 주민, 상인, 건물주가 함께 '동명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의 경리단길'이라는 의미에서 '동리단길'로 불리는 광주 동명동 일원은 카페가 밀집해있어 급격한 상업화가 진행돼 젠트리피케이션, 주차난 등 원주민과 소상공인 간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상인, 건물주가 함께 하는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가 결성됐다. 협의회에는 상가 임대인과 임차인, 주민, 마을활동가, 사회적경제 기업가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주차난 등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해결할 뿐만 아니라 마을 사업을 주도하며 상생공동체를 일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과 '동구형 상생협력상가 조성' 등 성과를 냈다.
최우수상을 받은 충북 청주시 역시 지역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청주시는 '골목상권 간 연계 융성화 사업'을 구성해 낙후된 구도심을 테마거리로 조성, 청주 흥덕사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다.
또 공실률이 높은 원도심을 개선하기 위해 포토 아트월, 쇼윈도 영상장치 등도 설치했다. 성안길·중앙동·육거리 등 6개와 한복거리·운리단길 등 8개 상권의 이야기를 묶어 '흥정(興情)페스티벌'도 개최했다. 이 결과 성안길과 서문시장, 중앙동, 운리단길 등은 고객유입이 10~20% 증가했고, 매출도 5~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규모 상권을 연계해 상권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주도적으로 마련했고, 이에 홍보비용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청주시와 같이 최우수상에 오른 경북 문경시도 상권 연계 사업을 추진했다. 점촌 문화의 거리의 행복 상점가·점촌역전상점가 두 개의 상인조직이 협력해 문경의 대표 음식 특화 거리 조성, 문경사랑상품권 가맹 확대, 지역밀착형 배송 플랫폼 구축을 통한 비대면 배송서비스 확대, 거리 축제 개발 등의 상권 활성화 사업을 구성한 것이 효과를 봤다.
문경시는 '다시 뛰자! 문경' 프로젝트를 통해 인구감소와 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점촌5길 원도심의 침체 및 상권 쇠퇴를 방지하기 위해 빈 점포를 활용한 공유 아트 갤러리와 문화의 거리 파머스마켓 운영으로 일자리 창출 사례를 설명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은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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