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톤 규모의 발사체 상단에 해당
과기정통부, 천문연과 면밀 감시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중국의 대형 발사체 잔해물이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궤도변화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국이 발사한 우주발사체인 창정-5B호의 잔해물은 우주 정거장의 모듈을 실었던 발사체 상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무게 20톤, 길이 31m, 직경 5m로 추정된다.
미국 연합우주작전본부(CSpOC)는 지난 5일 창정-5B호 잔해물이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우주정거장의 모듈 등을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창정-5B호는 무게만 800톤이 넘는 대형 발사체다. 지난해 5월 첫 발사 시, 발사체 상단의 잔해물이 남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발견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대기권에서 전부 소각되지 못하고, 잔해물이 지상에 추락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궤도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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