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닭갈비·전주비빔밥 등
차별화 주먹밥 신제품 선봬
반찬없이 먹어 학생 등 인기
침체 국내 쌀시장 소비견인
6일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치즈닭갈비 주먹밥과 비비고 전주비빔 주먹밥 등 주먹밥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비비고 주먹밥은 기존 김치치즈 주먹밥, 불고기 주먹밥, 버터장조림 주먹밥에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로 모두 5종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기존의 갓 지은 밥을 대체할 수 있는 햇반, 야외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햇반컵반, 반찬 없이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냉동 볶음밥, 간식이나 가벼운 식사로 좋은 주먹밥 등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쌀밥 시장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실제 햇반 시리즈를 필두로 한 상품밥 시장은 국내 쌀 시장의 침체와 반대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쌀 소비량은 2011년 71.2㎏에서 지난해 57.7㎏으로 19% 급감했다. 반면 상품밥과 복합밥(컵반 등), 냉동밥 등 즉석밥 시장은 2018년 5644억원에서 지난해 6377억원으로 13% 성장했다. 이 중 햇반은 상품밥 시장에서 67%, 복합밥 시장에서 59%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1년에 구입하는 쌀만 5만5000t을 웃돈다.
최근에는 주먹밥을 비롯한 냉동밥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냉동실에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데다 다양한 소스나 부재료를 더해 반찬 없이 한 끼를 빠르게 먹을 수 있어 맞벌이 부부나 학생 등에게 인기가 높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도 부재료를 추가하는 등 'DIY' 볶음밥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냉동밥 시장은 닐슨 코리아 기준 2017년 825억원, 2018년 915억원으로 커지다가 2019년 888억원 규모로 주춤했으나, 지난해 '집밥족' 증가와 더불어 비비고 주먹밥의 성장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2월 론칭한 주먹밥은 올해 4월까지 17개월간 누적 판매액 약 650억원, 누적 판매량 약 400만봉을 기록했다. 출시 초반 매출의 15%에서 올해는 50%로 기존 스테디셀러인 비비고 볶음밥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주먹밥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셰프 레시피를 토대로 맛 품질을 확보한 제품"이라면서, "취식빈도가 높은 메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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