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장관 후보 임혜숙 겨눠 "의혹 종합세트, 부적격 제1호"
해수부장관 후보 박준영까지 "靑 지명철회하라"…관세청에 "배우자 밀수행위 철저히 조사" 촉구
국토장관 후보 노형욱엔 "'부적격 단독의견 채택' 與에 끝까지 요구"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 인사청문결과 보고에 나서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며 도덕성과 준법성에도 심각한 하자가 많은 부적격 제1호 장관 후보자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실상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외 조직 지도 경험 부재 △NST 이사장 선임 전 '결격'에 해당하는 당적(더불어민주당) 보유 △교수 시절 나랏돈 해외학회 출장을 통한 가족 외유 의혹 해명 미흡과 경비 증빙자료 제출 거부 △제자 석사논문 표절과 18차례 배우자(남편) 공동저자 끼워 넣기 등 연구윤리위반 의혹 △13차례 위장전입과 아파트매매 다운계약서 의혹 △자녀 이중국적문제 △종합소득세 미납 정황 등을 들었다.
박 의원은 "온갖 의혹 종합세트인 임 후보자를 청와대는 당장 지명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임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실망한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임을 명시하라"며 "여당에서 끝까지 관철한다면 저희도 최대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박준영 후보자에 관해 "치명적 결함 있는 부적격 후보 추천한 청와대의 인사 검증 행태는 비난받아야 하고 이런 행위는 국민 모독"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지명 철회하거나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 게 해답"이라고 했다. 특히 박 후보자의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을 강조하며 "관세청은 철저한 조사로 후보자 배우자의 밀수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토교통위 간사인 이헌승 의원은 노형욱 후보자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과 4년간의 문재인정부 부동산 폭정을 중단시킬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전문성 모두 크게 부족한 부적격자로 결론내렸다"며 "당 국토위 일동은 인청보고서 채택에 있어서 민주당에 '부적격 단독의견 채택'을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보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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