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잭팟 터뜨린 제시카 알바

입력 2021-05-06 19:35

친한파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사진)가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원)의 주식 부자가 됐습니다. 알바가 공동 창업한 유아용품 회사 어니스트(HONEST)가 지난 5일(현지시각)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첫 거래일 주가가 공모가(16달러)보다 44% 오른 23.00 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26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시카 알바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지분 가치는 1억3000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알바는 최근 인터뷰에서 "어니스트는 나의 4번째 아이"라며 회사와 사업에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알바는 아니스트를 2012년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리와 함께 공동 설립했습니다.
아니스트는 기저귀, 스켄케어, 천연 유아용 옷, 세정제, 화장품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친환경용품 기업입니다. 한국에서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3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익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145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4억13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시카 알바는 드라마 'LA 걸캅스 시즌2'와 '다크 엔젤'을 비롯해 영화 '판타스틱4', '굿 럭 척' 등에서 귀엽고 관능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고 여러 차례 방한해 한국 음식과 문화에 애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5월에는 'SDF 서울디자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해 동대문시장을 방문, 김밥, 떡볶이 등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등 오스카 4관왕에 오르자 SNS에 자신은 봉준호의 팬이라며 "기생충 4관왕 축하해"라고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한편, 6일에는 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벌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솔루션 개발 캠페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에 참여해 영상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알바는 공개된 영상에서 태양광 가로등,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리얼 아이스 등 3가지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친환경 캠페인과 사업을 적극 펼치는 제시카 알바의 활동이 팬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지구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규화 논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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