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76명이 늘어난 70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가 된 것은 열흘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672명은 지역 감염자, 29명은 해외 유입 환자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누적 12만674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0명, 경기 192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452명(67.3%)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9일만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47명, 경남 37명, 강원 27명, 부산 26명, 경북 20명, 대구 13명, 전남 11명, 충북 9명, 대전 8명, 광주·세종·제주 각 5명, 전북 4명, 충남 3명 등 총 220명(32.7%)이다.
주요 신규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6명,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입원병동에서 4명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울산 울주군의 한 목욕탕에서 11명이 무더기 감염됐고, 광주에서는 광산구 고교 관련 13명과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6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3만8982명 증가한 366만2587명에 달했다. 전국민 중 7.07%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00만4716명, 화이자 백신은 165만7871명이다. 2차 접종자는 7만6790명 늘어 누적으로 47만3994명을 기록했다. 은진 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