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수요 많은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분양시장서 인기 높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스마트밸리 등의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
해링턴플레이스 스마트밸리 23일 1순위 청약 접수
산업단지를 가깝게 두고 있는 아파트가 지방 분양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들 단지는 최근 워라밸 트렌드와 부합하고 있는데다, 수요가 풍부해 가격 상승세가 높고 환금성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들을 살펴보면, 모두 업무지구나 산업단지를 10분 이내로 출퇴근할 수 있는 단지들이었다. 평균 386.49대 1로 올해 지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 탕정삼성트라팰리스'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를 차량 5분 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 뒤이어 정부청사 및 각종 공공기관을 10분 이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세종 리첸시아파밀리에'가 평균 183.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단 옆 아파트는 시세도 높게 형성돼 있다. 천안제3일반산업단지가 바로 인접해 위치한 '천안스마일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3.3㎡당 평균 시세가 올해 4월 1,098만 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천안시 서북구 평균인 843만 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매매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난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위치해 전주제1일반산업단지를 10분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에코시티 더샵'은최근 1년 새 42.48%(1,184만 원-> 1,687만 원)의 시세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주시 덕진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15.6%에 불과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의 경우에는 일자리를 중심으로 인구유입 및 인프라 발달이 진행돼 주택 수요 또한 산업단지 인근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게다가 최근 주거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출퇴근이 편리한 산단 옆 아파트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효성중공업이 충청남도 아산시에 공급하는 '해링턴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출퇴근이 5분대로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삼성SDI 천안사업장 및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차량 5분 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접한 아산스마트밸리일반산업단지의 배후 단지로도 꼽히고 있다. 아산 스마트밸리에는 아산시가 의료·정밀·광학·전기장비 등 제조기업을 유치해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며, 벌써부터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천안일반산업지, 천안외국인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 등이 반경 3km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도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안시청,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들어서 있는 불당지구도 차량 10분 거리다.
또, 인근에 삼성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으며, 차암근린공원을 비롯한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KTX 천안아산역,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 천안고속터미널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위치해 차량을 통한 서울 및경기 지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청약 일정은 6월 23일(수) 1순위, 24일(목) 2순위 청약을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수)이며, 7월12일(월)부터 7월 16일(금)까지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링턴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세대주 및 주택 수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며, 1순위 청약 조건은 아산시 및 전국(서울 인천, 경기도 및 기타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기간(6개월 이상), 각 지역 주택형별 예치금을 충족 시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다만, 청약신청자 중 같은 순위 내에 경쟁이 있을 경우 아산시 거주자에 우선 공급이 이뤄진다.
청약 접수는 청약통장 가입 은행의 구분 없이 PC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85㎡ 이하로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
구본규기자 qhswls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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