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부터 AI 학습용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하고 'AI 허브'에서 개방해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을 조성해 디지털 뉴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과기정통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단계에서 표본 63종과 관련해 개인정보 포함 여부와 재식별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일부 인물·차량번호 식별이 가능한 이미지 영상 데이터와 일부 문자 데이터 등에 대해 비식별 조치를 추가적으로 보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비식별 조치 전문기업과 함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65종 1억8000여건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점검하고 가명처리를 추가 진행했다. 가명처리 된 AI 학습용 데이터는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특히 AI 허브 내에 3개월 간 온라인 창구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가명처리가 미흡한 데이터를 발견하고 의견을 제시할 경우 이를 신속히 개선할 방침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학습용 데이터가 체계적인 보호 기반 위에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