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우리나라 인구가 2267명 자연감소해 18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는 2만2000명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2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1명(2.2%)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5087명으로 전년 대비 411명(1.7%)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빼서 계산하는 인구 자연증가분은 '2267명 감소'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9년 11월부터 18개월째 마이너스(-)다.
올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33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세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해 첫 자연감소로 돌아선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다만 국제인구 유입 등으로 총 인구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저출산·고령화로 2028년 이후에는 총 인구도 절대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생아 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광주·부산·울산 등 4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전부 감소했다.
4월 혼인건수는 1만58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건(1.2%) 증가했다. 혼인 연령대 인구가 감소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혼인건수가 올해로 미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이혼건수는 9038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2.4%) 감소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