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업황이 다음 달에도 더딘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은 반도체, 섬유,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rofessional Survey Index, P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현황 PSI는 123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산업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이를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하고 있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는 것을 뜻하며 반대로 0에 근접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6월 제조업 PSI는 13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지만 내수 119, 수출 130으로 내수 부진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부문별로 ICT부분이 128, 장비부문이 129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한 반면, 소재부문은 111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이각 각각 150으로 가장 높았고, 섬유, 조선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PSI는 130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내수가 125로 전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은 136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생산도 125로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투자액은 123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했다.
업종별로 ICT는 136으로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장비도 138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소재는 111로 전월 대비 큰 폭 하락하면서 올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섬유, 자동차, 조선, 디스플레이 등의 호조세가 이어졌고, 화학과 철강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재찬기자 jcpar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