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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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장우진 기자   jwj17@
입력 2021-07-09 08:00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G80 전동화 모델은 국내 대표 고급 세단으로 자리 잡은 G80의 파생 모델인 만큼 전기차 이상의 주행 감성을 보여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그대로 녹여 냈다.


외관은 전장 4995㎜, 전폭 1925㎜, 전고 1465㎜에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까지 G80 세단과 동일하다. 하지만 전면 그릴이 전기차 전용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되면서 이전과 차별화 된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는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 됐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된 점이 눈에 띈다. 사측은 시트와 콘솔, 암레스트(팔걸이)에 천연 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는데 나파가죽 못지 않은 부드러운 촉감이 인상적이었다. 또 가솔린 모델에서 우드가 적용됐던 대시보드 하단 라인과 센터 라인에 적용된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의 디자인은 고급의 격을 한층 높였다.

실내 공간은 1열의 경우 세단과 마찬가지로 다이얼 방식의 기어 노브(손잡이)가 적용됐고 수납공간도 여유로웠다. 2열은 레그룸(무릎공간)은 주먹 두 개 이상 나올 정도로 여유로웠고 디자인이 적용됐지만 충분한 헤드룸(머리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듀얼 모니터 등 편의사양이 적용돼 플래그십 세단 수준의 뒷좌석 공간이 마련됐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가평 마이다스 호텔까지 왕복 80㎞ 구간을 시승했다.

우선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이 전해졌다. 전반적인 주행 성능도 전기차에 기대하는 정숙성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잃지 않았다.

여기에 G80 전동화 모델은 세세한 부분까지 운전자를 배려한 점이 엿보였다. 가속 페달의 경우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묵직함이 안정적인 주행감이 전해졌고, 스티어릴휠 조작감도 그리 가볍지 않아 고급 세단다운 핸들링을 보여줬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꽤 묵직했고, 치고 올라가는 과정에서도 지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가속감은 내연기관차를 압도하는 수준이었으며, 여기에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도 철저하게 잡아줘 프리미엄 세단의 정점을 보여줬다. 고속 방지턱을 넘을 때도 '덜컹'거리는 충격이 없어 말 그대로 명품 차체를 입은 전기차다웠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전기모터 사운드도 스포티하게 들려왔고 시트도 몸을 좌우로 단단하게 잡아줬다. 가속감도 한층 높아져 고성능 전기차 세단을 운전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최대 출력 136㎾, 최대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71.4㎏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4.9초가 소요된다.

G80 전동화 모델의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h당 4.3㎞다. 이날 하남→가평 구간에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모드 등 다양한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고, 가평→하남 구간에서는 전비 최적화 주행에 초점을 맞추면서 반자율주행 모드를 테스트했다. 하남→가평 구간 전비는 ㎾h당 5.3㎞, 가평→하남 구간은 ㎾h당 7.3㎞가 각각 나왔는데 특히 반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전비가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 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가격은 8281만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이날 시승 모델은 파퓰러 패키지(하이테크 패키지,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Ⅱ,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뒷자석 듀얼 모니터, 2열 컴포트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 120만원, 빌트인 캠 패키지 등이 포함된 9651만원이다.(전기차 세제혜택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장우진 기자

[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장우진 기자

[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열.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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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2열.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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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경기 가평→하남 구간 전비. 장우진 기자

[장우진의 시승기] “명품을 입은 전기차”…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주행 모습.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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