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거래대금 1.1조원, 일평균 거래대금 82.6억원
30대이하 거래비중 51.8%, 2030 참가 늘어
한국거래소의 KRX금시장 누적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 총 누적 거래대금은 4조2250억원이다. 2014년 KRX금시장 개설 이후 총 누적 거래대금은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26.2㎏으로 전년 대비 19.4% 늘어났다. 누적 거래량은 15.5톤으로 작년 상반기(11톤)보다 40.3% 증가했다.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지난해 말(6만6370원)에 비해 3.4% 하락했다. 그렇지만 올해 저점(3월5일 6만2300원)보다는 3% 상승했다. 시장 개설해인 2014년 말의 4만2330원보다는 51.5% 상승한 가격이다. 사상 최고가는 지난해 7월28일의 8만100원이다.
금은 근원 소비자 물가 증가폭이 커지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별 거래량 비중은 개인이 50.1%로 가장 많고 실물 사업자(34.4%), 기관(15.5%) 순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인 비중은 10.4%포인트 감소하고 실물 사업자 비중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의 절반 이상(51.8%)이 30대 이하였다. 30대가 34.0%로 가장 많고 40대(29.3%), 20대 이하(17.8%), 50대(14.1%), 60대 이상(4.8%) 순이다.
거래소는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 현물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참여해 투자대상으로서 금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평했다.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고, 장내거래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은행 골드뱅킹과 금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15.4%)가 원천징수된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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