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는 존슨의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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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는 존슨의 도박“

김광태 기자   ktkim@
입력 2021-07-19 14:34
"코로나 방역 규제 해제는 존슨의 도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8시)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했다. 코로나19의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존슨 총리가 도박을 감행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모두 해제, 나이트클럽을 포함한 실내 업소에서 정상 영업을 허용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 재택 근무, 실내외 모임 인원 제한 등도 없어졌다.
단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존슨 총리는 규제 해제와 관련해 "만약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추운 날씨로 바이러스가 우세해지는 가을, 겨울에 문을 열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며, 다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과 전문가들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실제로 영국은 최근 며칠 사이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서며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누적 사망자는 12만8000명이다. 또 방역 정책 수장인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17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내각 1인자인 존슨 총리, 2인자인 리시 수낙 재무장관이 각각 자가 격리에 들어갈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그림자내각 보건장관 조너선 애시워스는 BBC 방송에서 영국 정부가 무모하게 굴고 있다고 질타하고 "제대로 된 예방책 없는 재개에 반대한다"고 맞섰다.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통제를 벗어나면서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향해 가고 있으며, 심지어 하루 확진자 20만명 및 입원 환자 2000명에 달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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